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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6월27일 14시04분 ]
 

효산<曉山> 주광현<朱曠賢>

지금은 6월의 끝자락이지만 얘기의 중심은 이보다 두어 달 전인 4월이다. 6월에 4월의 얘기를 하려니 약간 멋쩍기도 하고 6월에 대해 미안한 생각도 든다.
4년 전 세월호 사고가 아직도 미결 상태에 있다. 참으로 가슴 아픈 현실이다. 그런데도 세월호에 대해 무슨 얘길 더 할 수 있을까? 그런 세월호에 대해 얘기를 하려니 지금의 계절과는 무관(無關)하게 세월호의 참사(慘事)가 있었던 4월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4월은 희망이 넘치는 계절이다. 때는 바야흐로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萬物)이 봇물 터지듯 한꺼번에 꿈틀대는 봄이요, 그 봄의 한 가운데에 4월이 있다. 그러므로 4월은 한 달 내내 봄의 찬미(讚美)가 온갖 만물에 넘쳐흐르고 있다. 
이렇게 좋은 4월에 세월호의 재앙(災殃)은 또 무엇인가? 하늘의 시새움인가 그로 인한 저주(詛呪)인가? 2014년 4월 16일, 이 날로 인해 전 국민의 슬픔과 고통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국격(國格)까지 실추(失墜)될 정도의 창피(猖披)와 아픔을 맛보아야 하지 않았던가? 꽃 피고 새우는 희망과 낭만이 어우러진 4월에 실로 어처구니없이 들이닥친 재앙은 온 국민들에게 실의(失意)와 낙담(落膽)으로 이어졌다. 
역사를 한번 훑어본다. 올해가 2018년이니 지금부터 426년 전 일이다. 1592년 4월13일, 일본은 평화의 땅인 조선을 침범해 왔다. 그해가 임진년이었으므로 이를 ‘임진왜란’이라고 한다. 
이렇게 임진왜란도 4월이니 어찌 보면 역사적으로도 4월은 우리에게 수치심(羞恥心)을 동반한 수난(受難)의 달이기도 했다. 
임진왜란과 세월호 참사는 이렇게 둘 다 4월에 있다. 더구나 같은 4월이면서도 두 사건 간엔 고작 3일 차이 밖에 없는 민족 수난사(受難史)다. 그렇지만 그런 건 아니다. 왜 그런가? 임진왜란 발발일(勃發日)인 4월 13일은 양력이 아니고 음력이기 때문이다. 그해 음력 4월 13일은 양력으로는 5월 23일이다. 따라서 그해 음력과 양력은 한 달하고도 10일의 큰 차이가 있다. 그런데도 역사책이나 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음력 양력 따지지 않고 임진왜란이 발발한 날짜를 그냥 1592년 4월 13일이라고만 한다. 
그러므로 역사 인식에 큰 오류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서 특별한 계층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할 때만 음력 날짜를 쓴다. 그러나 조선시대만 해도 양력보다는 음력 위주로 모든 일을 했기에 역사적인 기록을 알아보려면 음력 날짜가 그해 양력으로 환산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따져서 정확한 날짜 개념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 인식의 오류가 생긴다.
정리하면 세월호의 참사는 4월 16일에 있었고, 임진왜란은 5월 23일에 있었다. 따라서 두 사건 간의 시간적 간격(間隔)을 단 3일 차이로 보면 큰 오산(誤算)이요, 오류(誤謬)임을 지적하면서 두 사건을 모두 4월로 몰아넣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역사 인식에서 사건의 일어난 해와 날짜는 매우 중요하다. 사건의 중요한 시간적 배경이 바로 날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 인식에 오류가 없도록 역사를 보는 눈을 새롭게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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