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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서 가장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한 배우
등록날짜 [ 2017년09월28일 15시45분 ]



  마동석은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한 배우다. 지난 2008년 ‘비스티 보이즈’로 이름을 조금 알렸을 때만 해도 그가 현재 위치에 오를 거라고 생각한 관객은 많지 않았다. 그는 누가 봐도 배우로서 한계가 있어 보였다. 

대신 마동석은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세계를 서서히 만들어갔다. ‘부당거래’(2010)는 관객이 대중적으로 그의 특별함을 알게 된 사례였고 ‘부산행’(2016)은 그만의 매력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새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는 마동석이라는 배우를 좋아할 수밖에 없게 하는 작품인 것과 동시에 그가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마동석 캐릭터’를 완성하는 작품이다.
 
지난 2004년 서울 가리봉동에서는 조선족 조폭들이 세력 싸움에 한창이다. 그러나 이들의 다툼도 ‘깡패보다 더 깡패같은’ 형사 금천경찰서 강력계 형사 마석도(마동석)만 나타나면 조용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알 수 없는 조직이 가리봉동에 들어와 범죄조직들을 통일하고 온갖 패악질을 하며, 상인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이 조직의 이름은 흑룡파, 두목은 장첸(윤계상)이다. 의문의 살인 사건이 장첸과 관련돼 있다는 걸 직감한 마석도 형사는 팀원들과 흑룡파 소탕 작전에 나선다.
 
 ‘범죄도시’는 형사와 조폭의 맞대결을 그린 평범한 영화다. 도저히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악인과 적당히 부패했지만 인간의 도리를 아는 형사의 이야기는 숱한 영화들이 거쳐간 자리다. 완성도도 떨어진다. 
 
관습적인 설정들이 이어지고 관객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물론 꼭 필요하지 않은 장면들이 많아 러닝타임이 무의미하게 길기도 하다(121분). 범죄 영화를 많이 접한 관객일수록 심드렁하게 볼 확률이 높은 작품이다.
 
모든 단점을 흡수하고 그나마 ‘범죄도시’를 볼 만한 작품으로 만드는 건 마동석의 공이 크다. 애초에 이 영화는 마동석을 위해 깔린 판이기도 했다. 강윤성 감독은 4년 전 마동석과 의기투합해 그가 주인공인 형사 영화를 만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고 그 결과물로 내놓은 게 ‘범죄도시’다. 마동석이 연기한 캐릭터 이름이 그의 이름과 유사한 ‘마석도’라는 건 의도적이다. 
 
강 감독은 마동석이 앞선 작품들을 통해 구축한 이미지를 이 작품에서 그대로 활영하겠다는 마음을 은연 중에 드러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마동석이 ‘깔린 멍석’ 위를 날아다닌다. 가장 돋보이는 지점은 역시 코미디 연기다. 그에게는 평범한 대사로도 웃음을 줄 수 있는 타고난 유머 감각도 있고 자신의 외모에서 어떤 단어들이 나오고 또 어떻게 움직여야 관객이 웃는지 정확하게 아는 비상함도 있다. 
 
마동석이 아닌 다른 배우가 했으면 웃음기 하나 없었을 오프닝 시퀀스가 관객을 박장대소하게 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마동석의 개그를 살리려다 보니 상영 시간이 늘어난 측면은 있지만 그만큼 충분한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마석도는 마동석이 그동안 연기했던 인물들처럼 코믹함 속에서도 페이소스를 가진 인물이어서 매력적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마석도가 아니라 배우 마동석이 그의 경력을 통해 쌓아올린 매력이다.
 
‘부당거래’(2010) ‘군도’(2014) ‘굿바이 싱글’(2016) ‘부산행’(2016) 등에서 그는 때로는 의리를, 때로는 순애보를, 때로는 우정을, 때로는 인간으로서 도리를 연기에 담아왔다. 이렇게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결들이 마석도에게는 모두 담겨 있어 어떤 관객도 도저히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강윤성 감독은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범죄도시’를 시리즈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이야기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마석도 캐릭터의 매력을 보존할 수 있다면 무리도 아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마석도는 한국영화계가 낳은 유일무이한 캐릭터인 ‘강철중’과 견줄 수 있는 형사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동석 영화’이지만 마동석만 있는 건 아니다. 윤계상을 필두로 한 조연 배우들의 좋은 연기 또한, 주목해야 한다. 윤계상은 언제나 그랬듯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균형을 잡는다. 최귀화·조재윤·허동원·진선규·홍기준 등 조연 배우들도 하나하나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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